Entrench Consulting

분석에 도움이 되는 계산된 측정항목 활용법

 

안녕하세요, 오늘 논의할 주제는 바로 ‘계산된 측정항목’ 이라는 기능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에 예전부터 존재하던 기능이지만, 활용하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주변에서 GA를 의미있게 쓰시는 분들도 좀처럼 이 기능은 활용을 안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계산된 측정 항목 기능이 왜 유용하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계산된 측정항목’은 말 그대로 측정항목을 계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시다시피 GA에는 많은 수의 지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지표를 모두 활용하진 않습니다. 필요한 지표만 주로 활용하게 되는데요. 이를테면 사용자, 세션, 전환율, 이탈율과 같은 지표는 분석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보다 고도화 된 분석을 하려면 데이터를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단원들을 지휘하듯이 여러분은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최선의 결과, 그리고 그것을 스토리로 엮을 수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산된 측정항목’이라는 기능이 꽤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계산된 측정 항목은 보기(View) 설정 메뉴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GA 데모 게정에 접속하면 예시 지표를 확인 할 수 있어요

 

계산된 측정항목은 GA 접속 후 설정에서 보기 영역에서 접근 가능합니다. 영어로는 Calculated Metrics 라는 이름으로 노출되고 있는데요. GA 데모 계정을 통해 접속해 보면 위와 같이 이미 생성된 측정항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데모 계정에 접근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도움말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구글 데모 계정 접속하기 도움말

https://support.google.com/analytics/answer/6367342?hl=ko

 

여기서 Revenue Per User 지표를 한번 클릭해보겠습니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사용자당 수익’ 지표입니다. 공식으로 표현하면 수익을 사용자로 나눈 값이겠죠. 주의할 점은 지표 Type을 제대로 지정해야 합니다. 소수점, 정수, 통화, 시간, 백분율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지표 Type에 맞게 선택해주세요.

사용자당 수익과 같은 지표를 생성할 수 있어요

 

이렇게 지표를 만들게 되면 맞춤 보고서나 대시보드에서 활용할 수 있구요. 구글 시트에서 GA 데이터를 가져올 때 동일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별도의 계산식을 적용해서 2차 계산을 할 필요없이 바로 결과를 산출할 수 있으니 시간도 절약되고 업무 효율도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가 있지요.

여러분 각자의 도메인 특성은 많이 다를 거에요. 쇼핑몰은 쇼핑몰 나름대로의 지표가 있고, 콘텐츠 사이트는 그들 나름대로의 지표가 있을 겁니다. 원하는 지표가 GA에 없으면 직접 만들어보세요. 계산된 측정항목으로 생성할 수 있는 지표를 몇 가지 더 알아보도록 할까요?

 

1. 사용자 기반 전환율 (User Conversion Rate)

일반적으로 전환율이라 함은 해당 세션에서 목표가 발생했거나 구매가 이뤄졌을 때 카운팅됩니다. 따라서 사용자 기반으로 전환율을 계산하게 되면 실제 전환한 사람의 비율에 더 가까운 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가 쿠키를 지우거나 다양한 기기로 방문하는 경우를 따지면 100% 정확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세션 전환율과 사용자 전환율을 비교해보면 그 안에서 또다른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건 User-ID 기능을 적용해서 로그인 기반 사용자 전환율을 보는 것이긴 하지만요. 자, 이제 계산식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목표 1 완료 수}} / {{사용자}} or {{거래수}} / {{사용자}}

 

참 쉽죠? 기존 지표가 세션 기반이었으니 세션을 사용자로만 바꾸고 적절한 지표 이름을 지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표는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대시보드나 맞춤 보고서에서 활용할 수 있구요. 만약 2명의 사용자가 각각 5회의 세션을 일으키고, 각각 1회의 구매를 했다면 (단, 쿠키를 삭제하지 않고 동일 기기 사용 전제 하에…) 아래와 같은 데이터가 산출될 것입니다.

 

세션 기반 구매 전환율 : 20%

사용자 기반 구매 전환율 : 100%

 

2. 무이탈 전환율 (Non-Bounce Conversion Rate)

이제 계산된 측정항목 기능에 대해 어느정도 감이 잡히시나요? 그럼 여기서 한번 더 데이터를 탐색해보겠습니다. 인사이트는 탐색하는 자의 것입니다. 즉, 세그먼트 하지 않으면 인사이트는 도출할 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그먼트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GA의 겉부분만 보고 계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산출되는 전환율에는 이탈한 세션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즉, 웹사이트에 방문해서 즉시 이탈한 사람들이 전환율 지표를 계산할 때 영향을 주는 것이죠. 하지만 그들은 빼고 지표를 볼 필요가 잆습니다. 이탈하지 않은 세션의 전환율을 보는 것이죠. 우리는 이것을 ‘무이탈 전환율’ 이라고 부릅니다. 무이탈 전환율 지표의 공식은 어떻게 산출할 수 있을까요? (아래 공식을 보기 전에 머릿 속으로 생각해보세요!)

 

{{목표 1 완료 수}} / ( {{세션}} – {{이탈 수}} ) or {{거래수}} / ( {{세션}} – {{이탈 수}} )

 

전환율을 구하는 공식의 세션 지표에서 이탈한 세션을 뺀 방문자로만 산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매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세션의 데이터로만 결과를 산출하므로 비즈니스 측면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존 이탈율을 줄이고, 무이탈 전환율을 높이는 식으로 그로스해킹이 진행되어야겠지요.

이 외에도 비 반송율 (Non-Bounce Rate), 세션당 가치 (Value of Sessions)와 같은 지표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지표에 대한 고민은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모여서 하는 게 훨씬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하면 서로의 고민을 확인할 수 있고, 매출 개선을 위해 어떤 지표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확연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동료 분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잡담은 굉장히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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