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트렌치 컨설팅 이찬우입니다.
저희 인트렌치 컨설팅에는 크게 페이스북 페이지, 브런치, 네이버카페, 유튜브.
이렇게 4가지의 마케팅 채널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채널들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로그분석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전달하면서 반응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많은 채널들에서 얻어지는 데이터들 중 어떤 것은 현재 저희 회사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없는 데이터일 수도 있고요, 어떤 데이터는 인트렌치 컨설팅 채널의 콘텐츠를 어떤 키워드로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지침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희 인트렌치 컨설팅의 유튜브 채널의 데이터를 가지고, 채널 운영에 옳은 의사결정을 가져다줄 수 있는 대시보드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1.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살펴보기
유튜브 채널 운영의 KPI를 정하기 보다, 유튜브 애널리틱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데이터를 먼저 확인해 보았습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는 Youtube Studio에서 “Analytics”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이 항목에서도 전체 개요, 도달, 참여, 오디언스, 수익 이렇게 크게 4가지로 분류된 탭에서 데이터를 조회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제공되는 탭 중 하나를 선택하여 조금 더 깊이 분석하기 위해 See More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해당 분석 화면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유튜브 애널리틱스의 분석 화면은 구글 애널리틱스의 맞춤 보고서 형태와 많이 유사한 편이었는데요, 선택한 측정기준에 따라 측정항목을 선택하여 보고서에 추가하여 데이터를 조회하는 UI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튜브 애널리틱스에서 제공하는 측정항목은 약 48개, 측정기준은 25개가량 되는데요, 이 중 같이 살펴보면 좋을 법한 지표들을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카드 노출/클릭 수 – 최종 요소 노출/클릭수
영상 업로드 시 영상과 관련된 다른 영상으로 안내하거나, 사이트로의 이동을 유도할 수 있는 카드를 팝업에 노출시킬 수가 있지요 최종 요소는 영상 말미에 후속 동영상으로 안내하는 버튼이나 구독을 요청하기 위한 버튼을 삽입할 수가 있습니다. 그때, 어떤 동영상에서 해당 요소가 몇 회 노출되었는지 얼마나 많은 클릭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트래픽 소스를 통해 카드 노출/클릭이 일어났는지, 어떤 성별, 연령대에서 최종 요소 노출/클릭이 일어났는지 데이터를 조회해볼 수 있다면 다양하게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유튜브에서 제공하지 않고 있는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하지만 어떤 동영상에서 요소 클릭이 많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영상의 최종 요소 클릭이 많다면 해당 영상의 주제로 시리즈물을 만들거나 하는 식으로 콘텐츠의 방향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트래픽 소스
채널로 들어오는 트래픽을 소스별로 분류하여 볼 수 있는 측정기준입니다. 분석에 활용도가 가장 높은 측정기준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유튜브 애널리틱스 트래픽 소스는 1 depth, 2 depth까지 나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 depth : 유튜브 검색을 선택하면, 2 depth로 유입된 검색어를 조회할 수가 있습니다.
외부 유입(external) 이외에도, 유튜브 검색과 같은 유튜브 애널리틱스에서만 제공되는 데이터 소스가 있습니다. 몇 개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부분들이 눈에 띄는군요.
-기능 탐색(browse features)
홈페이지 / 홈 화면, 구독 피드 및 기타 탐색 기능에서 발생한 트래픽입니다. 유튜브 홈페이지에서 영상이 실행된 횟수, 보관함의 영상기록 등에서 실행된 횟수가 포함됩니다.
– 채널 페이지
내 채널 페이지뿐만 아니라 다른 채널의 페이지 또는 주제 채널에서 영상이 실행된 횟수입니다.
어떤 주제를 통해 우리 채널로 오는지, 어떤 다른 채널을 통해 오는지 파악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표로 보입니다.
2. 채널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 지표 정의하기
저희 인트렌치에선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모니터링할 주요 지표로 선정했습니다.
영상별 조회수
영상별로 조회수 및 시청시간을 파악하여 어떤 콘텐츠가 인트렌치 채널을 이끄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조회수는 유튜브 내에서 콘텐츠의 영향력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시청 지속시간이 가장 높은 동영상
시청 지속시간은 조회수 외 유튜브 내에서 콘텐츠의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입니다. 시청 지속시간이 곧 콘텐츠의 몰입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간 구독자 증가 추이 및 인트렌치 사이트 트래픽 및 문의 수
인트렌치 컨설팅 사이트 트래픽 및 문의 수, 인트렌치 채널의 구독자 추이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비디오 공유 수
인트렌치 컨설팅 채널의 영상 콘텐츠는 교육 콘텐츠입니다. 이쪽 카테고리에선 유의미한 수치이지요, 분명 콘텐츠의 성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를 가장 많이 구독자로 전환하는 동영상
말 그대로 구독자 전환에 기여하는 수치에 따라 영상을 판별하여 해당 영상의 공통분모를 파악해 향후 콘텐츠 제작에 참고할 생각입니다.
영상 트래픽 소스와 유튜브 검색 키워드
유튜브 내 검색어를 통한 유입 및 외부 소스에서 채널로 유입되는 영상 조회수를 판단하고자 했습니다.
3.즉각적인 액션을 위한 데이터 모니터링 환경 구축하기
유튜브 애널리틱스 데이터와 구글 애널리틱스 데이터를 끌어와 대시보드를 생성하고, 이를 전사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사내 디스플레이 장치를 구매하여 상시적으로 접해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를 활용하여, 위 2번 내용에서 정의한 지표들을 다음과 같은 형태로 구현했습니다.
하나 아쉬웠던 점은 앞서 정의했던 지표 중, 영상 트래픽 소스와 유튜브 검색 키워드 데이터에 관련해서는 대시보드로 구현할 수가 없었다는 건데요, 이는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에서 트래픽 소스 정보에 관련된 측정기준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이 부분은 제외하고 대시보드를 만들어 사내적으로 공유부터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게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회사 입구 쪽 잘 보이는 곳에 전시를 하고, 이를 본 부장님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또 입구를 지나치던 다른 동료 직원 또한 이 대시보드를 보고 제게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회사와 관련된 데이터가 어느정도 인지는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되니, 해당 어젠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대시보드를 만들어 인사이트를 도출하겠다는 목적보다는, 일단 수집한 데이터를 자주 접하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로부터 문제의식이 생겨나고, 리소스를 투입하여 액션을 취할 것 인지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 여기까지 데이터가 흐르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만든 대시보드를 수정하여 최종적으로는 어떤 형태가 될지 저도 궁금하네요.
데이터들은 넘쳐나지만, 콘텍스트에 대한 이해는 부족합니다. 기술은 데이터를 생산하는 데는 좋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원하는 명확한 그림을 얻기 위한 콘텍스트를 위해서는 적절하지 않지요.
이러한 부조화를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우리에 목적에 맞게 데이터를 선별하고 시각화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면서 오늘처럼 행동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