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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색 엔진과 챗봇이 기업의 가격, 운영 시간, 제공 범위 같은 사실을 잘못 답변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문제는 이 답변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누구에게 정정을 요청해야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 AI 서비스 제공사에 직접 수정을 요청할 수 있는 창구는 제한적이며, 설령 요청이 접수되더라도 반영 여부와 시점을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결국 실무에서 통제 가능한 영역은 하나로 좁혀진다. AI가 참조하는 자사 웹사이트의 정보를 인용하기 쉬운 형태로 다시 정리하고 내보내는 작업이다.
이 작업은 감정적으로 대응할 사안이 아니라 절차로 관리할 사안이다. 정정 대상 사실을 목록으로 만들고, 문단을 다시 쓰고, 구조화 데이터를 일치시킨 뒤, 게시 후 재측정하는 네 단계로 정리하면 반복 가능한 절차가 된다. 아래에서 각 단계를 순서대로 설명한다.
통제 범위가 좁아지는 이유
AI 서비스는 특정 웹페이지를 학습하거나 실시간으로 참조하는 방식으로 답변을 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어느 문서를 얼마나 반영했는지는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렵고, 서비스마다 반영 주기와 기준도 다르다. 기업이 오류를 발견해도 해당 서비스의 운영 정책에 개입할 방법은 없으며, 문의 창구가 있더라도 처리 결과를 약속받기 어렵다. 반면 자사 웹사이트의 문단과 구조화 데이터는 기업이 직접 수정하고 게시할 수 있는 영역이다. 정정 작업의 초점을 이 영역에 맞추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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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정정 대상 사실 목록 만들기
AI 답변에서 틀린 문장을 먼저 기록하고, 그에 대응하는 올바른 사실을 한 줄씩 나란히 적는다. 이때 각 사실에는 주어, 값, 기준일, 근거 문서를 함께 표시한다. 예를 들어 요금이 틀렸다면 어떤 상품의 요금인지, 정확한 금액은 얼마인지, 그 금액이 언제 기준인지, 어느 페이지나 계약 문서에 근거하는지를 함께 남긴다. 이렇게 만든 목록은 이후 문단 작성과 구조화 데이터 입력의 원본이 되며,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같은 기준으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
2단계. 인용하기 쉬운 문단 작성
정정할 사실은 한 문단 안에서 완결되도록 쓴다. 주어를 생략하지 않고, 값에는 단위와 기준일을 붙이며, 앞뒤 문단을 읽어야 뜻이 통하는 지시어는 피한다. 같은 사실이 사이트 여러 곳에 서로 다르게 적혀 있다면 이 단계에서 먼저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 서로 다른 값이 동시에 남아 있으면 AI는 둘 중 어느 쪽이든 인용할 수 있고, 그 결과 정정 이후에도 오류가 재발할 수 있다. 문단 하나만 떼어 읽어도 사실 관계가 성립하는지를 기준으로 점검한다.
3단계. 구조화 데이터 일치시키기
문단에 담은 사실은 schema.org 구조화 데이터에도 같은 값으로 넣는다. 회사 정보는 Organization 유형, 제품과 가격은 Product와 Offer 유형, 자주 묻는 질문은 FAQPage 유형에 대응시킨다. 본문과 구조화 데이터의 값이 서로 다르면 오히려 혼선을 키우므로 게시 전에 두 값을 대조하는 절차를 거친다. 다만 구조화 데이터를 AI 엔진이 반드시 반영한다는 보장은 없다. 구조화 데이터는 기계가 읽기 쉬운 보조 신호이며, 본문 문단의 명확성이 우선이라는 점을 전제로 작업을 진행한다.
4단계. 게시 후 재측정
수정한 페이지를 게시한 뒤에는 같은 질문으로 AI 답변을 다시 확인한다. 반영 시점은 서비스마다 다르고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하루 만에 반영되기를 기대하기보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해서 측정하며 정정 여부를 기록으로 남긴다. 이와 함께 서버 로그를 확인해 AI 크롤러가 수정된 페이지를 다시 가져갔는지도 점검한다. 크롤러의 재방문 기록이 없다면 문단이나 구조화 데이터를 다시 손볼 필요가 있다는 신호로 본다.
점검 항목
- 정정 사실마다 주어, 값, 기준일이 문단 안에 적혀 있는지 확인한다
- 사이트 안에 같은 사실을 다르게 적은 문장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 본문 문단과 구조화 데이터의 값이 서로 같은지 대조한다
- 게시 후 재측정한 기록이 날짜별로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이 네 단계는 한 번의 작업으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오류가 발견될 때마다 반복되는 절차다. 목록과 기록을 누적해 두면 다음 정정 작업의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기준을 유지할 수 있다. 사내 인력만으로 목록화와 재측정을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 외부의 진단 지원을 받아 정정 대상을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방법도 있다.
사내에서 목록화와 재측정을 병행하기 어려운 경우 외부 점검을 통해 우선순위를 먼저 정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