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4에서는 어떤 것들이 변화할까

안녕하세요. 인트렌치 컨설팅 강동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GA4에 적응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하는 포인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GA4가 생소하거나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GA4를 준비해야 합니다

얼마 전, 구글이 UA의 종료와 GA4 통합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우선, 23년 7월까지는 UA 속성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 23년 12월 31일까지는 데이터에 접근만 가능하고, 새로운 데이터 수집과 조회가 불가능합니다.

GA 360의 경우에는 23년 10월까지 일시적으로 연장 처리기간이 주어집니다.

구글에서는 이 기간 동안 과거 데이터 보고서를 여러 가지 형식으로 내보내어 저장하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GA4에서 달라지는 점

1. 세션 기반에서 이벤트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

기존의 UA와 GA4의 가장 큰 차이점은 데이터를 집계하는 방식의 차이입니다.

UA에서는 다양한 히트 데이터 타입을 하나로 그룹화한 세션으로 데이터를 집계합니다.

반면 GA4는 히트 타입이 이벤트 하나로 통일되며, 이벤트와 이벤트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집계합니다.

이러한 데이터 구조의 변화로 GA와 Firebase를 별도로 사용할 필요 없이 웹 데이터와 앱 데이터를 하나의 저장소에서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웹 데이터와 앱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 가능한 장점

2. 세션 집계 방식과 이탈 지표의 변화

GA4에서는 ‘session_start’라는 이벤트를 통해 세션 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존의 UA와 같이 30분 이상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으면 세션 이벤트가 종료됩니다.

UA에서는 같은 사용자가 다른 유입경로로 들어왔다면 다른 세션으로 집계합니다. 하지만 GA4에서는 캠페인 소스가 변경되더라도 동일한 세션으로 집계합니다. 따라서 UA에서 집계하던 세션보다

GA4의 세션이 더 적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UA보다 낮게 집계될 수는 있지만, 같은 사용자 행동이라도 집계하는 관점이 변화한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런 행동 없이 종료된 세션을 UA에서는 이탈(Bounce)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하지만 GA4에서의 이탈은 UA와 다른 의미인데요. GA4 탐색 분석 보고서의 이탈은 종료(Exit)의 의미입니다.

특정 화면에서 마지막 이벤트가 발생한 횟수를 집계한 것이 GA4 보고서의 이탈입니다.

대신 GA4에서는 사용자 중심의 관점에서 참여 세션수(Engaged session)라는 새로운 지표가 생겼는데요. 참여 세션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할 때 발생합니다.

1.사용자가 사이트에 들어온 후 10초 이상 체류

2.설정한 전환 이벤트 1회 이상 발생

3.페이지 조회 수 2회 이상

이전에는 이탈을 줄이는 것이 고려해야 할 항목 중 하나였다면, GA4에서는 참여 세션을 늘리는 이 중요한 고민으로 변화할 것 같습니다.

3. 달라지는 목표 설정

기존 UA에서는 목표(Goal) 설정을 통해서 핵심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지표들의 전환율을 체크했습니다.

하지만 GA4에서는 목표 설정이라는 별도의 세팅 항목이 없는데요, 대신 전환 이벤트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모든 이벤트 중에서 측정이 필요한 중요 이벤트를 전환 이벤트로 설정하시면 되는데요.

설정을 마친 이후, 참여도 –> 전환 수 보고서에서 전환 이벤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환 이벤트는 속성당 30개까지 생성이 가능하고, 기존 UA에서 확인하던 지표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UA에서는 목표 설정 후 확인하던 목표 흐름 보고서나 유입 경로 시각화를 통해 유입 경로, 흐름과 이탈에 관한 인사이트를 얻으셨을 텐데요. GA4에서는 유입경로 탐색 분석 기능을 통해 더 간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데이터 세분화를 위한 조건을 세팅하면 UA보다 더 유연하고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기존 UA에서는 예를 들어 1단계 -2단계 -3단계 -목표 달성이라는 행동 흐름 내에서, 2단계를 건너뛰고 목표를 달성한 사용자라도 다음 단계와 목표 달성을 마쳤기 때문에 2단계도 달성했다고 간주합니다.

하지만 GA4에서는 이를 따로 분리하여 분석할 수 있습니다.

4. UTM 코드 업데이트

GA를 사용하셨던 분들이라면 UTM에 익숙하실 텐데요.

utm_source, utm_medium, utm_campaign과 같이 기존에 가장 많이 사용하셨던 이 3가지 항목 이외에 GA4에서는 ‘utm_source_platform’, ‘utm_creative_format’, ‘utm_marketing_tactic’이라는 새로운 매개변수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향후 이를 통해서 더 세부적인 광고, 마케팅 성과 분석에 도움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이벤트 구조의 변경

UA의 이벤트에는 이벤트 카테고리, 액션, 라벨이 있었다면, GA4의 이벤트는 오로지 이벤트 매개변수(파라미터)만으로 해당 이벤트에 대한 부가 정보를 수집합니다.

예를 들면, GA4의 페이지뷰 이벤트는 page_title, page_referrer 등의 매개변수로 해당 페이지뷰의 페이지 제목과 이전 페이지 URL 등의 정보를 추가합니다.

GA4의 이벤트는 아래와 같이 크게 4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자동 수집 이벤트 : GA4를 설치하는 순간부터 사용자의 별도 설정 없이 자동으로 수집되는 이벤트로, session_start, first_visit, user_engagement 등의 이벤트가 이에 포함됩니다.

자세한 이벤트 목록은 구글 공식 문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support.google.com/analytics/answer/9234069?hl=ko&ref_topic=9756175

2) 향상된 측정 이벤트 : GA4의 설정 메뉴 -> 데이터 스트림 -> 해당 데이터 스트림 메뉴에서 향상된 측정을 설정했을 시에 자동 수집되는 이벤트로, page_view, scroll, view_search_results 등이 포함됩니다.

마찬가지로 자세한 이벤트 목록은 구글 공식 문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support.google.com/analytics/answer/9216061?hl=ko&ref_topic=9756175

3) 추천 이벤트 : 자동으로 수집되지는 않으나, 사용자에 필요에 따라 구글 측에서 수집하기를 권장하는 이벤트가 해당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전자상거래 관련 이벤트를 들 수 있으며, 일반 이벤트와 달리 전자상거래 보고서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추천 네이밍을 따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참고 : https://support.google.com/analytics/answer/9267735hl=en&ref_topic=9756175

4) 맞춤 이벤트 : 위 세 가지 분류에 해당되지 않는, 사용자가 임의로 명명하고 수집하는 모든 이벤트가 맞춤 이벤트로 분류됩니다. GA 인터페이스 상의 별도 설정 없이, 전송만으로 수집됩니다. 또한 GA 인터페이스 상으로 기존에 수집되고 있는 이벤트를 기반으로 새 이벤트를 생성하거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 : https://support.google.com/analytics/answer/10085872?hl=ko&ref_topic=9756175

6. UA 유료 기능 GA4 제공

기존 GA360 유료 버전에서만 가능했던 기능들을 GA4에서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GA4에서는 빅쿼리 연결 기능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웹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별도의 분석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한 기능입니다. 빅쿼리 샌드박스를 이용하면 매월 10GB의 데이터 저장용량과 처리된 쿼리 데이터 1TB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또한 GA4의 기본 보고서에는 샘플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기존 무료 버전의 UA에서는 세션 50만 회를 넘기면 자동으로 샘플링이 발생했습니다. 유료버전인 GA360을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GA4에서는 샘플링이 일어나지 않은 비교적 온전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기존에는 GA360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탐색 분석 보고서를 GA4에서는 무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금 아쉬운 부분들

하지만 GA4로 업데이트가 되었다고 해서, 기존의 UA에 비해 좋은 점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에 UA에 익숙하셨던 분들은 새롭게 바뀐 인터페이스와 보고서를 이용하시는 것이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가 리포트로 표현되기까지 필요한 시간이 최대 48시간으로, 다소 느리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기존 UA에서는 사용자와 이벤트 관련 데이터의 보관기간에 제한이 없었는데요. GA4에서는 14개월로 정해져 있습니다. 기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빅쿼리 연동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빅쿼리 활용이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UA 서비스 종료가 확정된 상황에서, 멀게 느껴지더라도 이제 GA4를 준비해야할 때입니다.

오늘은 기존의 UA와 GA4의 차이점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는데요. 앞으로 GA4로 전면 교체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GA4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저희 인트렌치에서도 지속적으로 GA4에 관련한 내용들을 분석하고 알려드리기 위해서 준비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GA4 활용에 관한 더 세부적인 내용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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