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트렌치 컨설팅 김명호입니다.
기존 UA에서 사용하던 측정기준과 측정항목을 GA4에서 사용하려고 하니, 측정기준과 측정항목이 GA4에서는 이름이 다르거나, 표기되는 데이터의 수치가 달라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GA4의 측정기준과 측정항목 중 측정항목을 중점으로 UA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측정항목과 측정기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전에 작성했던 글을 참고해주세요 🙂
https://brunch.co.kr/@entrench/40 [측정기준과 측정항목 구분하는 방법]
GA4의 측정기준과 측정항목은 UA와 다를까
기본적으로 측정 기준과 항목이 가지는 개념은 동일합니다.
다만, 측정항목과 측정기준에서 집계하는 방식과 기준은 변화한 점이 많습니다.
보시는 이미지와 같이, GA4와 UA를 사용하면서 트래픽에 따른 사용자를 구분하고자 할 때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위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지에서 사용자로 표시되는 측정항목은 동일해 보이지만, GA4와 UA에서 측정항목을 계산하는 방식은 서로 다릅니다.
물론, UA에서는 세션 중심의 데이터를 수집했다면 GA4에서는 이벤트 중심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 수집 시간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UA와 GA4의 데이터 수치의 표기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따라서, 동일한 웹사이트에 GA4와 UA를 구축하여 동일한 기준으로 구글 애널리틱스 내의 보고서를 비교해본다면 보고서에 표기된 데이터의 수치가 동일한 측정항목에 따라서 차이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측정항목인데 어째서 데이터의 수치가 다르게 나타나는 걸까요?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측정항목의 GA별 차이점 확인하기
그렇다면 GA4와 UA의 측정항목의 차이점은 어떤 점이 존재할까요?
실제로 UA에서 방문한 사용자를 분석할 때 많이 사용하는 측정항목 위주로 알아보겠습니다.
사용자
사용자는 쿠키 기반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 활성화의 주요 판단이 되는 지표입니다.
UA에서는 쿠키를 기반으로 한 CID(Client-ID) 토대로 사용자를 측정해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쿠키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측정은 로그인을 하지 않은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지만, 사용자가 쿠키를 삭제하고 재방문하게 된다면 UA에서는 신규 사용자로 데이터를 수집하며,
사용자는 동일하지만 다른 기기나 브라우저에서 접속하게 된다면 다른 사용자로 측정하여 데이터가 중복으로 수집이 되는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GA4에서는 CID 뿐만 아니라 UID(User-ID)와 구글 신호 데이터를 통해서 사용자를 측정하는 방식이 추가되었는데요,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UID를 통해 사용자를 측정한다면, 유저가 제공한 아이디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CID보다 정확하게 사용자 수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여러 기기를 사용하면서 웹사이트나 앱에서 활동이 발생해도 다른 사용자로 측정하지 않고 1명의 사용자로 측정하게 됩니다.
사용자 수를 더욱 정확하게 집계할 수 있고 사용자의 웹사이트와 앱에서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마케팅 요소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UID는 GA4에서 직접 생성해서 수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직접 구글 태그 매니저를 통한 고객 식별 값을 전송해야 하기 때문에 GA4에서 수집하기 위해서는 개발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구글 신호 데이터는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한 사용자 및 광고 개인 최적화를 설정한 사용자에 대한 웹사이트 및 및 앱의 세션 데이터입니다.
UID 설정 없이 구글 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차 기기 이용패턴을 수집할 수 있고, 인구통계 및 관심분야 데이터 또한 수집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잠재고객을 형성하고, 구글 광고 플랫폼 내 교차 기기에 적용되는 리마케팅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UID와 구글 신호 데이터는 CID와 비교했을때, 사용자를 확실하게 식별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광고 및 리마케팅을 위한 사용자 세그먼트로 활용 가능하고, 교차기기간 행동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어서 측정항목에서의 차이점을 확인해보겠습니다.
UA에는 총 사용자와 신규 사용자라는 두 가지 사용자 측정항목이 존재하고, GA4에는 총 사용자, 활성 사용자, 신규 사용자라는 세 가지 사용자 측정항목이 존재합니다.
UA에서는 대부분의 보고서에서 총 사용자(사용자로 표시됨)를 표시하는 반면, GA4는 활성 사용자(마찬가지로 사용자로 표시됨)를 표시합니다.
이처럼 UA는 총 사용자, GA4는 활성 사용자를 사용자로 표기하기 때문에, 차이점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페이지뷰 수
페이지뷰 수는 데이터 분석과 관련해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입니다.
페이지뷰 수의 데이터를 토대로 사용자를 추적하여 콘텐츠를 수정하거나 더 많은 사용자를 유입할 수 있도록 키워드를 수정하는 등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UA에서 페이지의 조회수를 파악하기 위해, 측정항목에 페이지뷰 수와 순 페이지뷰 수가 존재하고, GA4에서는 조회수라는 측정항목만 존재하며 순 조회수와 같은 측정항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GA4에는 순 페이지뷰 수는 조회수와 사용자당 조회수를 통해 UA의 순 페이지뷰 수와 비슷하게 수집할 수 있지만,
보다 더 확실하게 순 페이지뷰 수를 수집하고 싶다면 구글 태그 매니저를 통해 코드를 삽입하고, GA4 이벤트로 추가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추후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탈률
UA에서 단일 히트 세션으로 정의하는 이탈률은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해 마케터들이 주로 사용하는 페이지뷰 수와 같은 사용자가 방문한 페이지의 분석을 위한 중요한 측정항목 중 하나입니다.
기존의 GA4에서는 이탈률이 존재하지 않아, 참여율을 토대로 계산식을 통해 이탈률을 산출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7월 이후 GA4에서도 측정항목에서 이탈률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잠깐, 저희 인트렌치 컨설팅에서 작성했던 ‘GA4에서는 어떤 것들이 변화할까’ 콘텐츠에 대해서 기억나시나요?
해당 콘텐츠에서 UA에서의 이탈(bounce)의 개념과 GA4에서의 이탈(exit)의 개념이 다르다고 언급했었는데요.
GA4에서 세션 측정항목으로 이탈률이 새롭게 추가되었기에, GA4에서의 이탈(exit)과 이탈률(bounce rate)에 대한 차이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UA에서의 이탈률은 사용자가 한 페이지만 보고 이탈한 단일 페이지 세션의 비율이며, GA4의 이탈률은 참여 세션에 해당하지 않는 세션의 비율입니다.
기존 UA에서 계산되던 이탈률은 웹사이트를 분석하는데 사이트 참여도를 분석하는 합리적인 방법이었지만,
웹사이트와 앱이 단일 페이지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웹사이트들이 추가되는 등 웹/앱 환경이 변화하면서 유용성이 떨어지게 되자,
자연스럽게 GA4에서는 이탈률을 제거하고, 참여율이라는 개념으로 변화시키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GA4에서의 이탈률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고, 참여율을 기반으로 사용자를 자세히 분석할 수 있게 되었기에, 사용자가 사이트 또는 앱에 참여하는 수준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개선점을 찾거나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서 웹사이트나 앱을 GA4에서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에 더 최적화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마무리하며,
여기까지 기존에 주요하게 UA에서 사용하던 측정항목과 GA4에서 사용하는 측정항목의 차이점을 확인해봤는데요.
과거에 확인이 불가능했던 측정항목들이 업데이트되면서 GA4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이 추가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지속적으로 구글에서도 사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GA4를 업데이트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인트렌치 컨설팅에서도 GA4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관련된 내용들을 분석하고 알려드리기 위해 준비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